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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대중 관세 조치 발효 안될 수도…물밑 대화 진행 중"

손석민 기자

입력 : 2018.04.05 05:20|수정 : 2018.04.05 05:34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중국과의 무역전쟁과 관련해 협상 결과에 따라 중국에 대한 관세 조치를 실제로 시행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관세 부과 조치가 실제 효력을 발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관세 부과는 전체 과정의 한 부분"이라며 "당근과 채찍이 있기 마련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으로는 자유무역주의자이며 이 문제를 가장 고통 없이 잘 풀어나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폭스뉴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으며 이미 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 수년 동안 중국이 불공정 관행을 계속해왔다"면서 "트럼프 탓을 하지 말고 중국 탓을 하라"고 말한 뒤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의 언급은 중국 책임론을 분명히 하면서 향후 중국의 행동에 따라 추가로 충돌할 가능성과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할 여지 등 양쪽을 다 열어놓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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