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권인숙 "조희진이 서지현 감사 결재라인이었던 것에 우려 표명"

김기태 기자

입력 : 2018.04.04 12:41|수정 : 2018.04.04 12:41


검찰 내 '성폭력 미투 폭로'에 앞장선 서지현 검사가 과거 받은 검찰 사무감사의 결재 라인에 현재 진상조사 책임자인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포함된 사실에 대해 법무부 성희롱, 성범죄 대책위원회가 대책 마련을 법무부에 권고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책위는 6일까지 법무부 여성 직원들을 상대로 성폭력 피해 실태에 관한 설문 전수조사를 끝내고 그 결과를 검토해 필요한 조처를 하고 제도적 대안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법무부 성희롱, 성범죄 대책위원회의 권인숙 위원장은 오늘 오전, "2014년 서 검사의 사무감사 결재자 중에 조 검사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연석회의를 열고 진상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일 조치를 지휘하라고 지난달 7일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위원장은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서 검사의 사무감사 결과의 결재 라인에 조 검사장이 있었다는 사실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생각했다"며 "바로 조사단을 만나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외부위원이 조사단 수사를 돕고 점검하도록 하는 게 보완 방안이라고 의견을 전했고, 이후 후속조치는 조사단에서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단은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추천받은 외부 자문위원 2명을 지난달 말 위촉해 당시 사무감사 과정의 문제점을 추가로 검토 중입니다.

권 위원장은 또 위원회 활동의 하나로 전국 각지의 법무부 산하 기관을 방문해 간담회를 여는 한편, 6일까지 법무부 소속 여성 직원 8천37명을 상대로 설문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