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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튜브 본사에서 총격 사건…"테러와 관련 없다"

정준형 기자

입력 : 2018.04.04 12:38|수정 : 2018.04.0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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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본사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총을 쏜 여성 용의자가 숨지고 4명이 다쳤는데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손을 든 직원들이 건물 바깥으로 대피하는 모습입니다. 현지 시간 오늘 낮 12시 반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 브루노에 있는 유튜브 본사 건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유튜브 직원 3명이 총에 맞아 다쳤고, 1명이 달아나다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총상을 입은 부상자 3명 가운데 30대 남성 1명은 생명이 위험한 상태입니다.

[유튜브 직원 (목격자) : 총소리가 나서 창문으로 뛰어가 내려다보니 총격범이 보였습니다. 여성이 총을 쏘고 있었습니다.]

용의자로 보이는 여성은 스스로 총을 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용의자는 35살에서 40살 사이의 백인 여성으로, 유튜브 직원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경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중상을 입은 남성이 숨진 용의자의 남자친구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또 "총상을 입은 다른 부상자들의 경우 중상을 입은 남성 근처에 있다가 우발적으로 총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총기 규제를 둘러싼 미국 내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첨단기술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 한복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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