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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러시아 '댓글공장' 관련 게시물 수백개 삭제

이기성 기자

입력 : 2018.04.04 09:15|수정 : 2018.04.04 09:46


페이스북은 2016년 미 대선 당시 여론을 조장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정부 연계 '댓글공장'과 관련 있는 계정과 페이지 수백 개를 삭제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습니다.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페이스북 사용자 5천만 명의 정보를 유출됐다는 사실이 공개된 이후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처리 방식 개선에 대한 압박이 전방위로 가해지는 가운데 취한 조치입니다.

페이스북이 이번에 삭제 조치한 계정이나 기사는 주로 러시아에 근거지를 둔 연방뉴스통신이 출처입니다.

페이스북은 이전까지는 허위 계정이나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 계정에 한해 제거했으나 새 정책에 따라 같은 행위자가 퍼뜨린 합법적인 콘텐츠도 삭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법무부의 로버트 뮬러 특검은 지난 2월 2016년미 대선에 개입해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여론을 조작했다며 기업 2곳과 러시아인 13명을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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