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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킹 전 北 인권특사 "美, 북미회담서 리비아 언급 피하라"

이기성 기자

입력 : 2018.04.04 09:10|수정 : 2018.04.04 09:34


▲ 로버트 킹 전 북한인권특사(왼쪽)

로버트 킹 전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북한 비핵화 해법과 관련해 이른바 리비아식 모델에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킹 전 특사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기고문에서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리비아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킹 전 특사는 2011년 방북 당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카다피 정권의 몰락을 지적하며 "북한은 리비아의 전철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핵 폐기를 먼저 단행한 후 경제적 지원을 하는 리비아식 모델은 오는 9일 백악관 안보사령탑으로 부임해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최근 거론해 주목됐습니다.

청와대도 이에 앞서 리비아식 해법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으며,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대리도 "북한과 리비아는 다르다"며 실효성을 부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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