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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10대, 순찰차 피해 달아나다 '쾅'…5명 다쳐

입력 : 2018.04.02 16:26|수정 : 2018.04.02 16:26


10대들이 친구를 차량 트렁크에 싣고 달리다 "납치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를 피해 달아나다 사고를 냈다.

2일 오전 0시 20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한 교차로에서 A(16) 군이 운전하던 K5 승용차가 순찰차를 피해 달아나다 B(32) 씨가 몰던 도요타 승용차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A군 등 K5에 타고 있던 10대 4명과 B씨 등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경찰은 "납치가 의심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순찰차로 A군의 차량을 추격하고 있었다.

A군 등은 일행 4명 가운데 1명을 장난으로 트렁크에 태운 뒤 운전을 했는데, 이 모습을 본 시민이 납치 사건이 발생한 줄 알고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A군은 순찰차를 피해 달아나다 신호를 위반해 B씨의 차량과 충돌했다.

경찰 조사결과 A군 일행은 한 달 전 인터넷으로 이 차량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을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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