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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트위터에 北 김정은 사진 올린 이유

김도균 기자

입력 : 2018.04.02 11:30|수정 : 2018.04.02 11:30


시카고 불스의 전성기 시절 인기를 얻었던 전직 미국 프로농구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로드먼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김 위원장 사진을 올렸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빨간색 모자를 쓴 채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트위터에 올린 김정은 합성 사진김 위원장이 쓴 모자에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KE AMERICA GREAT AGAIN)' 라는 글귀가 하얀색으로 적혀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입니다.

로드먼은 사진과 함께 '내 친구이자 지도자인 두 사람이 다음 달 다시 만나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적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성공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로드먼은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 가시화 소식에 "트럼프 대통령 잘했다"며 "당신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누구도 하지 못했던 역사적 회담을 성공시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앞서 로드먼은 2013년 2월 북한을 처음 방문한 뒤 지난해 6월까지 북한을 총 5차례 방문했습니다.
NBA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트위터에 올린 김정은 합성 사진로드먼은 여러 번의 방북 중 2013년과 2014년에 김 위원장을 만난 뒤 "김정은은 독재자가 아니라 좋은 사람이다. 김정은은 내 친구다"라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 역시 스위스 유학 시절 농구 경기를 즐겨보며 로드먼의 팬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드먼은 NBA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 '악동'으로 악명높았지만, 1992년부터 1998년까지 7년 연속 NBA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실력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데니스 로드먼 트위터, 유튜브 'VICE New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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