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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 父' 신웅, 3번째 미투 폭로…"성추행 인정 각서도 썼다"

입력 : 2018.04.02 11:35|수정 : 2018.04.02 11:35


트로트 가수 신유의 부친이자 가수 신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나타났다. 이 여성은 앞서 주장한 2명의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신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으며 이후 신웅이 각서를 쓰며 사과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사업가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A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웅에게 총 3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7년 전 사무실에서 한번, 차에서 두 번 등 총 세 번의 성추행을 당했으며, 이후 제3자를 통해서 성추행 사과 각서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일을 당하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탄탄한 사업체를 운영하는 고모부 친구분께 도움을 요청했다. 각서는 회장님이 내 이름으로 받아주셨다. 각서 안에 내 이름과 신웅 이름이 적혀 있고, 3회 성추행에 대한 부분도 있다.”고 말하며 각서를 공개했다.

7년 만에 성추행 피해를 고백한 A씨는 “첫 번째 미투 피해자 A씨 아들이 커뮤니티에 쓴 글을 보고 용기를 냈다. 자식이 있는 사람으로서 가만히 참고 덮고 있을 일은 아니라는 생각 에 뒤늦게나마 고발을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신웅이 자신이 저지른 것에 대해서 합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사람이 사과하러 온다고 해도 절대 용서하 지 않을 것이다. 다 필요 없고 신웅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법적 처벌을 받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2명의 여성이 신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신웅은 “성추행이 아닌 이 여성들과 불륜을 저지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해명했다. 신웅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트로트 제작가로서의 일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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