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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톈궁 1호' 오늘 오전 남대서양 추락 예상

안영인 기자

입력 : 2018.04.02 06:15|수정 : 2018.04.02 06:33


추락 중인 중국 우주선 '톈궁 1호'가 오늘 오전 남대서양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새벽 3시의 톈궁 1호 궤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늘 오전 9시 40분쯤 남대서양에 최종 추락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추락 예상지점은 위도 남위 25.57도, 경도 322.35도인 남미 동쪽 남대서양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톈궁 1호의 추락 예상지점에서 벗에나게 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앞뒤 30분 정도의 오차를 감안해도 우리나라는 추락 가능 지역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뒤 30분 정도의 오차를 감안할 경우 톈궁 1호의 추락 예상지점은 남태평양에서 남대서양,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지역까지 넓어집니다.

정부는 톈궁 1호가 고도 70~80km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마찰열 때문에 대부분 불타 없어지겠지만, 일부 잔해물이 폭 최고 70킬로미터, 길이 최고 2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넓은 영역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으로 지난 2011년 9월 발사된 톈궁 1호는 지난 2016년 11월 임무가 끝난 뒤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톈궁 1호는 그동안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 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발사 당시 질량은 8.5톤, 길이는 10.5미터, 직경은 3.4미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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