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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 빈소 비통함 속 3일째 조문객 이어져

유영규 기자

입력 : 2018.04.01 13:39|수정 : 2018.04.01 15:14


유기견 구조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등의 합동분향소와 빈소가 마련된 충남 아산 온양장례식장에는 비통함 속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3일째인 오늘(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이 당직자들과 함께 조문을 마쳤습니다.

휴일을 맞아 전국에서 찾아온 소방공무원들의 조문도 줄을 이었습니다.

이들은 꽃을 피우지도 못한 채 떠난 동료의 명복을 빌고,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유가족들과 슬픔을 같이 했습니다.

한 유가족은 입관식 중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고 실신,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장례절차 등 유족과 원만히 합의를 마친 충남도소방본부는 합동 영결식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영결식은 유가족과 소방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시 풍기동 이순신체육관에서 내일(2일) 오전 9시에 열립니다.

이후 천안추모공원 내 화장장을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아산소방서 관계자는 "두 교육생에 대한 유족보상금과 유족연금 지급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유족들과 원만히 합의가 이뤄져 영결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순직 소방관 김신형(28·소방교)씨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오는 16일 임용을 앞두고 있던 교육생 김은영(29), 문새미(23)씨에 대해서도 사고 당시 직무를 수행하다 숨졌기 때문에 순직 공무원에게 주는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 개 포획을 요청하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25t 트럭의 추돌충격으로 밀린 소방펌프 차량에 치여 변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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