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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술' 소주 작년 36억병 팔렸다…'한때 열풍' 막걸리 주춤

김혜민 기자

입력 : 2018.04.01 09:55|수정 : 2018.04.01 11:05


'서민의 술'인 소주 소비가 작년에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때 열풍이던 막걸리 소비는 6년째 뒷걸음질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소주 내수량은 130만9천㎘로 1년 전보다 0.5% 증가했습니다.

소주 한 병 용량으로 환산해보면 지난해 36억3천600만병 판매된 셈입니다.

작년 주민등록인구 중 20세 이상 4천204만명을 대입해보면, 1명이 87병 혹은 779잔을 마셨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루 평균 2.1잔을 마신 셈입니다.

소주 소비는 매년 들쑥날쑥하지만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2011년 116만㎘였던 소주 내수량은 2012년 121만㎘로 4.1%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2013년 116만㎘로 4.0% 감소했다가, 2014년 126만㎘로 8.6% 증가했습니다.

이후 2016년을 제외하고는 소비량이 계속 증가했습니다.

반면 막걸리 소비량은 6년째 감소세다.

작년 탁주 내수량은 32만㎘로 1년 전보다 2.7% 감소했습니다.

2008년까지 막걸리 내수량은 13만㎘선에 머물렀으나 갑자기 주목을 받으며 2009년 53.0%, 2010년 78.5%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41만㎘로 정점을 찍고서는 계속 감소해 30만㎘ 초반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막걸리 수출도 반짝 크게 늘어났다가 줄고 있습니다.

막걸리 수출량은 2011년 4만㎘로 1년 전보다 무려 132.7% 증가했습니다.

지난해에는 9천㎘로 6년 전에 비해 5분의 1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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