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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망사고 직전 "자율주행모드 켜져 있었다"…회사 발표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03.31 19:03|수정 : 2018.03.31 19:03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운전자 사망 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신형 SUV 모델X 차량에서 사고 직전 자율주행 모드가 켜졌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더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지적했습니다.

테슬라는 웹사이트에 성명을 게재해 운전자는 도로 분리대와 충돌하기 전 150m 떨어진 상태에서 약 5초 동안 시야를 방해하는 것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자율주행 모드 작동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테슬라는 차량 기록 분석 결과 별다른 조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 나타났다면서, 운전자는 앞서 운전대에 손을 올리라는 음성과 시각 경고 신호를 몇 차례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성명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왜 도로 분리대를 감지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자동차는 지난주 캘리포니아 북부 고속도로 남쪽 방향 실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잇따라 충돌한 뒤 발화했습니다.

앞서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지난 2016년 5월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모델 S 차량이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에 대해서도 이 회사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미 교통당국은 현재 이번 캘리포니아 사고에 대해서도 발생 원인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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