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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으로 내려가려고"…아파트 15층 난간에 매달린 90대 노인 구조

이현영 기자

입력 : 2018.03.31 19:02|수정 : 2018.03.31 19:12


오늘(31일) 오전 9시 45분쯤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서 한 90대 노인이 아파트 15층 난간에 매달려 있다 2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95살 정 모 노인은 "현관문이 열리지 않는다"며 베란다를 이용해 아래층인 14층으로 내려가려다 난간에 매달리게 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파출소 직원이 정 씨의 추락을 막기 위해 수갑을 채웠습니다.

이후 소방대원들이 땅에 에어매트를 설치한 뒤 정 씨의 집 안으로 들어가 정 씨를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당시 정 씨의 가족들이 집 안에 있었지만 정 씨가 베란다로 나가는 것을 몰랐다"며 "정 씨를 구조한 뒤 가족들에게 인계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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