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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 2025' 정조준한 美 '관세 폭탄'… AI ·로봇·5G 대상

이혜미 기자

입력 : 2018.03.30 16:01|수정 : 2018.03.30 16:01


무역전쟁에 나선 미국이 중국의 제조업 육성 국가 프로그램을 '관세폭탄' 투하 대상으로 공식화했습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관세 부과는 '중국제조 2025' 관련 업종을 조준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은 의심의 여지 없이 인공지능 AI와 로봇, 양자컴퓨터 등 '중국제조 2025' 관련 산업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 2015년 마련한 '중국제조 2025'는 2025년까지 10개 핵심산업을 세계 1∼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5G 통신을 포함한 차세대 정보기술과 로봇 및 디지털기기, 항공우주, 신소재 등을 아우릅니다.

중국의 이 구상은 미국과의 경제패권 경쟁을 위해 첨단 기술산업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의 구상은 앞으로 모든 신흥산업을 장악하겠다는 뜻을 세계에 선언한 것으로 나머지 경제국은 어떤 미래도 가질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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