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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파푸아뉴기니 7.0 강진…쓰나미 경보 발령

입력 : 2018.03.30 08:31|수정 : 2018.03.30 08:31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뉴브리튼 섬에서 30일 오전 7시25분(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진앙은 인구 1만8천900명이 있는 파푸아뉴기니 도시 킴브에서 146㎞ 떨어진 곳이다.

진원의 깊이는 51㎞로 측정됐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진앙으로부터 300㎞ 내에 있는 해안에 위험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규모를 6.9, 호주 지진 당국은 7.2로 각각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피해 사실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진앙에서 162㎞ 떨어진 뉴브리튼섬의 라볼호텔 직원은 로이터 통신에 "모든 게 다 흔들려서 투숙객이 다들 밖으로 뛰어나왔다"며 "망가진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파푸아뉴기니 본섬의 산악 고지대에서는 지난달 26일 7.5 강진이 닥쳐 사상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영국 BBC방송은 당시 지진 때 거대한 산사태가 전체 마을들을 쓸고 지나가면서 엔가 지역에서 최소 1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 오지에서 전체 피해규모가 조사될 때까지 몇 주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파푸아뉴기니는 해양판과 대륙판이 맞물려 꿈틀거리면서 지진이나 화산분화가 빈발,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위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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