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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구속기간 연장 필요"…다음 달까지 기한 채울 듯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3.29 15:26|수정 : 2018.03.29 15:26


검찰이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한을 한 차례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검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이 받는 혐의가 방대하다 보니 기소하기까지 시간이 부족해 구속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피의자 본인을 조사하기 위해서만 구속수사가 필요한 게 아니다"라며 "증거수집 등 필요한 수사를 차분히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 측은 이 전 대통령이 추가 조사를 거부하는 만큼 구속 기간 연장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22일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의 1차 구속기한은 31일, 기한을 연장할 경우 내달 10일까지입니다.

보통 여러 혐의를 받는 주요 피의자의 경우 구속기한을 채워 기소하지만, 조사에 불응하는 이 전 대통령은 내달 10일 이전에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검찰은 조사를 거부하는 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조사에 응하도록 설득하는 작업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관심이 큰 사건에서 정상적으로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적절한 방법으로 조사를 받도록 설득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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