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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85%, 지난해 재산 늘어…166명은 1억 원 이상 증가

임상범 기자

입력 : 2018.03.29 10:28|수정 : 2018.03.29 10:28


국회의원 10명 중 8명 이상은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국회의원 287명 가운데 85.4%인 245명이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었습니다.

재산 증가 규모별로 보면 10억 원 이상이 10명, 5억~10억 원 미만이 16명, 1억~5억 원 미만이 140명 등으로 1억 원 이상 늘어난 국회의원 규모가 166명이었습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103명, 한국당 95명, 바른미래당 24명, 민주평화당 13명, 정의당 5명의 의원이 지난 신고 때보다 재산이 늘었습니다.

재산이 감소한 의원은 42명으로, 전체의 14.6%를 차지했습니다.

재산 감소 규모별로는 10억 원 이상이 3명, 5억~10억 원 미만 2명, 1억~5억 원 미만이 12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재산신고 총액이 500억 원 이상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자유한국당 김세연 박덕흠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의 1인당 재산 평균액은 22억8천246만 원입니다.

또 500억 원 이상 3명을 제외한 정당별 1인당 평균 재산은 한국당이 29억8천641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바른미래당이 25억8천527만 원, 민주평화당 17억7천388만 원, 민주당 17억1천914만 원, 정의당 5억2천712만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 3명을 포함한 전체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은 43억7천507만 원입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이사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김병관 의원으로 4천435억2천625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신고액에 비해 2천756억 원 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대부분이 웹젠 주식의 평가금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어 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1천123억7천739만 원으로 2위를,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이 515억2천190만 원으로 3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들 3인 외에 민주당 박정 의원, 한국당 최교일, 성일종, 윤상현, 강석호, 김무성 의원, 바른미래당 김삼화 의원도 국회의원 재산 상위 1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이번에도 마이너스 재산인 -12억9천699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또 바른미래당 김수민, 한국당 김한표 의원 등이 재산 하위 10걸에 포함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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