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밑에 까는 '천사채' 먹어도 될까?…개발자에게 물어봤다

하현종 기자

입력 : 2018.03.29 11:01|수정 : 2018.03.31 22:03

“제가 천사채를 개발한 배대열입니다. 1998년에 개발해
1999년부터 시판하기 시작했죠.”
- 배대열 (㈜ 황금손 대표)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건강식품 연구를 하던 도중
천사채를 개발했습니다.”
- 배대열 (㈜ 황금손 대표)

“하늘이 내릴 만큼 귀하고,
먹으면 몸이 가벼워져
천사처럼 하늘을 날 수 있다는
뜻을 담아 지었습니다.”
- 배대열 (㈜ 황금손 대표)

원래 무채를 회 밑 장식으로 사용했지만,
가격이 싸면서도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어
많은 식당이 천사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건강식품으로 만들었는데
회를 받치는 장식용으로 쓰일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 배대열 (㈜ 황금손 대표)

배대열 씨는 본래 의도와는 다르지만
천사채가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사실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장식이 아니라
사실 다이어트 식품이었던 천사채.
앞으로 다양한 반찬에 활용해보면 어떨까?

물론 회 밑에 깔린 천사채는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하자.
찡긋 ★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만 정확한 정체를 아는 사람은 드문 회 밑의 '그것'. '그것'의 정체는 먹을 수 있는 식품이고, '천사채'라는 예쁜 이름도 있습니다.

천사채의 개발자 배대열 씨는 20년 전 다시마 추출물인 알긴산을 활용해 천사채를 만들었습니다. 낮은 칼로리로 높은 포만감을 주는 천사채는 건강식품을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기존에 회 밑을 장식하기 위해 쓰였던 무채보다 저렴해 대신 쓰이고 있습니다.

세균 번식의 위험성 때문에 회 밑의 천사채는 먹지 않는 것이 좋지만, 천사채 자체는 다양한 반찬으로 활용될 수 있는 건강식품입니다.

기획 하현종 / 구성 권재경, 배혜민 인턴 / 그래픽 김태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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