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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 "중대본 방문 관여 사실 아냐…朴 언급 않는 게 도리"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3.28 18:03|수정 : 2018.03.28 18:27


검찰이 28일 세월호 참사 당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책을 논의했다는 수사결과를 내놓자 최씨 측이 반발했습니다.

최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검찰이 말하듯 5인 회의니,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 결정 등에 관여한 것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최서원(최순실씨의 개명 후 이름)은 박 전 대통령의 사적 부분에 조력한 사람으로서 그에 관한 일은 언급지 않는 것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최서원은 이른바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항소해 다음 달 4일부터 항소심 재판이 열리고,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 6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박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취지의 수사결과를 발표하는 검찰의 저의는 1심 및 항소심 재판부에 영향을 미치려는 데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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