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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김정은 방중, 압박 전략이 대화 분위기 조성한 것"

이홍갑 기자

입력 : 2018.03.28 12:14|수정 : 2018.03.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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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서 미국은 압박이 대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증거로 평가했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 샌더스 대변인은 중국과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공식 발표한 직후 성명을 통해, "미국의 최대 압박 전략이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과 관련된 중국 정부의 브리핑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개인적 메시지를 함께 받았다고 덧붙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통보받은 시점은 현지 시간 화요일 우리 시간으로 오늘(28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북한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사전 통보하지 않고 공식 발표가 임박해서야 알려줬다고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을 놓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오는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소 소원해졌던 오랜 우방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함으로써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는 포석이라는 얘기입니다.

또 이런 관계 회복을 통해 대북 제재의 핵심 역할을 해온 중국을 상대로 제재완화를 끌어내기 위한 탐색 차원의 방문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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