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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북 영변 새 원자로 포착…북미 정상회담 핵심 의제 될 듯"

이홍갑 기자

입력 : 2018.03.28 10:18|수정 : 2018.03.28 10:18


▲ 11일자 북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영변에서 원자로를 시험 가동한 정황이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가 될 수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개월 내에 김정은을 만난다면 그의 과제는 북한에 핵무기 포기를 설득하는 것 이상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핵연료를 생산하는 원자로와 핵농축 시설을 포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NYT는 군사정보 저널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달 25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북한의 새로운 원자로가 몇 년에 걸친 공사 끝에 가동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위성사진 판독 결과 영변 핵 단지에 있는 실험용 경수로(ELWR)의 시범 가동이 시작된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북한은 원자로가 민간용 전력을 생산하는 용도라고 주장하지만 북한 원자로는 핵무기 주요 연료인 플루토늄도 생산할 수 있습니다.

NYT는 미국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루려는 목표가 북한의 완벽한 비핵화라면 이 원자로가 회담의 중심 현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진=38노스 홈페이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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