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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中, 김정은 방중 공식 발표 전 사전 통지해왔다"

정유미 기자

입력 : 2018.03.28 10:36|수정 : 2018.03.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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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도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방중을 공식 발표하기 전 우리 정부에 통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중국 정부가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공식 발표하기 전 우리 정부에게 발표 사실을 사전 통지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이 확인되고 난 뒤 청와대는 공식 입장은 내지 않은 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방중 인사가 누구든지 간에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중 간에 관계 개선이 이뤄지는 건 긍정적인 신호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좀 복잡합니다. 북·중 관계가 최악이라는 판단에 기초해 한반도 대화 국면을 이끌어나가려던 청와대로서는 신경 써야 할 변수가 하나 더 늘어난 셈입니다.

남북-북미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대화판에 들어올 경우 비핵화 해법은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북한도 자신들에겐 중국이 있다는 메시지를 주며 상당히 고차원적인 수를 쓰는 걸로 보인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중국과 북한이 전통적 우호 관계에 기반해 공식 발표 외에 별도의 논의를 했다면 회담에 직결되는 것인 만큼 우리로선 내용 파악부터 애를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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