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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가상 독일' 폴란드와 평가전서 패배

김형열 기자

입력 : 2018.03.28 07:05|수정 : 2018.03.28 07:05


한국 축구대표팀이 FIFA랭킹 6위 폴란드와 원정 평가전에서 3대 2로 졌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평가전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내주고 아쉽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24일 스웨덴을 가상한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2대 1로 역전패한 한국은,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을 2전 전패로 마무리했습니다.

대표팀은 지난해 10월 러시아(2-4 패), 모로코(1-3 패)전을 포함하면 네 차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4전 전패의 부진을 보였습니다.

대표팀은 본선 상대 독일을 가상한 폴란드전에서, '파이브 백'에 가까운 두터운 '스리백' 수비를 가동했습니다.

최전방에는 손흥민과 이재성, 권창훈을 내세워 기회가 날 때 역습을 노렸지만, 전반 12분 이재성과 31분 손흥민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스리백 수비진도 이내 허점을 보였습니다.

전반 32분 왼쪽 측면이 쉽게 뚫리면서 레반도프스키에게 헤딩골을 허용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를 빼 포백으로 전환하고, 공격수 황희찬을 투입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전반 종료 직전 추가 골까지 내줬습니다.

대표팀은 후반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공격을 이끌고, 김신욱까지 나서 상대 골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후반 40분 만회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창민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2분 뒤 동점 골까지 뽑았습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박주호가 받아 크로스로 연결했고, 황희찬이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며 종료 직전 폴란드 지엘린스키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3대 2로 패했습니다.

대표팀은 러시아행 명단을 확정하기 전 마지막 원정 평가전을 2연패로 마감했습니다.

수비 조직력을 비롯해 여전히 많은 숙제를 확인한 대표팀은, 오는 5월 최종 명단이 확정된 뒤 다시 소집돼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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