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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 '도우미' 나선 이탈리아 한국대사관…교민 상대 설명회

입력 : 2018.03.28 04:31|수정 : 2018.03.28 04:31


유럽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청년 실업률로 악명 높은 이탈리아에서 한국 유학생과 차세대 한인 교포의 취업을 위해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대사 최종현)이 '도우미'로 나섰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은 27일 로마 시내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유학생과 이탈리아 교포 2세를 위한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마에 있는 국제기구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이탈리아 준공공기관인 CONSIP(조달청), 삼성전자와 한미약품 등 이탈리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의 인사 담당 직원이 참석해 최근 취업 시장 동향과 채용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들은 또 행사 후 참석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상담하며, 지원서 제출과 면접 시 유의사항 등 세부적인 조언도 전달했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의 최관섭 공사는 "한국과 이탈리아 모두 청년 실업이 심각한 상황 속에 우리 청년들이 이탈리아 취업 시장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일자리를 구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행사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앞으로도 유학생들의 구직을 돕고, 이탈리아에서 자란 한인 차세대들이 이탈리아 주류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이탈리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한인 차세대들을 연결하는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함께 기획한 10대 중반∼20대 중반의 현지 교포 2세로 구성된 이탈리아한인차세대협회(KING)의 홍한울 대표는 "이런 자리를 통해 취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체계적으로 얻을 수 있어서 취업을 앞둔 교포 청년들과 유학생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설명회는 로마뿐 아니라 북부 밀라노, 브레시아 등 이탈리아 전역의 유학생, 한인 교포 2세, 일반 교민, 한국 기업에 관심이 있는 현지 이탈리아 청년 등 약 70명이 동참, 성황을 이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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