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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분양가 8억 아파트에도 만19세 특별공급 당첨자

김흥수 기자

입력 : 2018.03.26 11:22|수정 : 2018.03.26 11:22


분양가가 14억 원에 달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 8단지 재건축 아파트 특별공급에 만 19세가 당첨돼 '금수저 청약' 논란이 인 가운데 '과천 로또'라 불린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에서도 만 19세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 '과천위버필드' 모델하우스에 게시된 특별공급 당첨자 명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과천위버필드 특별공급 선정 결과 1999년생인 19살 김모 씨가 최연소 당첨됐습니다.

김 씨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으로 전용면적 59㎡A형에 당첨됐습니다.

또, 59㎡B형 당첨자에는 28세인 1990년생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기관추천 특별공급은 국가유공자, 장애인,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인,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각 담당기관의 추천을 받아 당첨자를 선정합니다.

이 아파트 전용 59㎡는 유일하게 중도금 40% 이자후불제가 적용되긴 하지만, 분양대금이 8억 원대에 달해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이에 자체적으로 조달하기엔 무리가 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SK건설 측은 "특별공급과 관련해서는 어느 기관의 추천을 받아 당첨된 것인지 등 세부 사항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과천위버필드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2천955만 원에 책정돼 주변 시세보다 낮아서 당첨만 되면 1억~2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돼 '로또 청약' 단지로 거론됐습니다.

앞서 같은 시기에 분양한 강남구 개포 8단지 재건축 '디에이치자이 개포' 아파트 특별공급에서도 19세 당첨자를 비롯해 20대 여러 명이 기관추천으로 당첨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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