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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장 "중국 금융, 미중 무역전쟁 충격에 대비돼"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3.26 10:22|수정 : 2018.03.26 10:22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장은 중국의 금융시스템이 미중간 무역전쟁에서 비롯된 어떤 외부충격에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6일 중국 인터넷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이 행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중국개발포럼' 연설에서 중국의 은행, 증권, 보험 분야가 완벽히 외부 리스크에 대비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 행정명령에 강하게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예고한 중국 정부당국이 대(對) 미국 반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음을 과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외부 충격이 중국에 전파되면 은행 체계와 증권·보험 시장에서 유동성 및 가격 조정 통제를 통해 완벽하게 관련 리스크를 예방,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글로벌 충격에서 비롯되는 리스크에 대비할 상당히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시장파동, 특히 자산시장의 변동이 심해질 경우 중국으로선 시스템적 리스크를 예방하는 것 외에도 개혁·개방의 지속적 추진으로 누적되는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해소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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