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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안희정 오늘 영장심사…"추가 피해 제보 나와"

김관진 기자

입력 : 2018.03.26 06:19|수정 : 2018.03.26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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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오늘(26일) 낮에 구속 심사를 받습니다. 계속 합의가 된 관계라고 주장을 할텐데, 판사가 얼마나 믿어줄지에 따라서 결과가 갈릴걸로 보입니다.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지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2시 곽형섭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립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전 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앞서 두 차례 검찰 조사에서 "합의에 따라 이뤄진 성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검찰은 안 전 지사와 김 씨의 성관계에 '업무상 위력'이 작용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신분상 수직적인 서열 관계에 있어 김 씨가 안 전 지사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본 겁니다.

검찰은 최근 김 씨로부터 휴대전화를 건네받아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 등을 분석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두 번째로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싱크탱크 여직원에 대해선 안 전 지사의 신병 확보 이후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안 전 지사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또는 내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 전 지사에 대한 영장심사를 앞두고 안 전 지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사람이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측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2명의 여성이 추가 제보를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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