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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그동안 한 발언은 다 지난 일…중요한 건 대통령이 하는 말"

류희준 기자

입력 : 2018.03.23 10:45|수정 : 2018.03.23 10:45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신임보좌관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이야기했던 것들은 이제 다 지나간 일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하는 말과 조언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볼턴 신임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 임명'을 한 직후 미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과 이란 등 현안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그동안 자신의 경력을 거쳐오는 동안 얼마나 많은 글과 논평을 썼는지 기억 못 할 정도이고 인터뷰도 무수하게 했다며 견해가 무엇인지 이야기하는지에 대해서도 결코 거리낌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 국가안보 분야 사령탑으로서 민감한 대외정책들을 다뤄야 하는 위치가 된 만큼, 개인적 의견 피력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볼턴 전 대사는 자신의 역할이 정직한 중개인(honest broker)이라며, NSC 보좌관은 대통령에게 폭넓은 옵션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대통령은 보좌관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은 지난 몇 주간 맥매스터 전 보좌관의 경질 문제에 대해 논의해왔다며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볼턴 신임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을 임명한다면 어떤 전쟁도 시작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볼턴 신임보좌관은 오늘(23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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