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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장제원 "결코 잊지 않겠다"…MB 구속에 '분노 표출'

정윤식 기자

입력 : 2018.03.23 09:32|수정 : 2018.03.23 10:26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지켜보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지난 2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눈물이 자꾸 흐릅니다"라며 "지금 이 순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MB 구속에 장제원이 밝힌 심경이날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서울동부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장 의원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장관 등과 함께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함께 기다렸습니다.

영장이 발부되고 구속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검찰 차량이 이 전 대통령의 자택에 도착하자 장 의원은 다른 측근들과 함께 침통한 표정으로 대문을 나섰습니다.

장 의원은 검찰 차를 타는 이 전 대통령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MB 구속에 장제원이 밝힌 심경장 의원은 이 전 대통령 구속 직후 논평을 통해 "참담하다"며 "의도적으로 피의사실을 유포하여 여론을 장악한 후,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구속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땅에서 전직 대통령으로 살아가는 것이 이토록 어렵단 말이냐"며 "문재인 정권이 이 전 대통령을 타깃으로 수사를 시작할 때부터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무척 잔인하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또 "훗날 역사가 문재인 정권과 그들의 검찰을 어떻게 평가할지 지켜보겠다"며 "이 전 대통령을 끝으로 다시는 정치보복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장제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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