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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안보수장에 '강경파' 볼턴 임명…맥매스터 경질

이홍갑 기자

입력 : 2018.03.23 08:19|수정 : 2018.03.23 08:54


▲ 볼턴 전 유엔 대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2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고, 대북 '초강경파'로 꼽히는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후임으로 발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존 볼턴이 나의 새 국가안보 보좌관이 된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면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영원히 나의 친구로 남을 맥매스터의 봉사에 매우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볼턴 전 대사는 다음 달 9일 NSC 보좌관으로 정식 취임합니다.

예일대와 같은 대학 로스쿨을 나온 볼턴 전 대사는 변호사로 활동하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를 거쳐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공화당 정권에서 국무부 국제안보담당 차관과 군축담당 차관 등을 역임했습니다.

북한과 이란 등의 국제 문제에 관해 초 강경론을 설파하는 그의 발탁을 두고 로이터 통신은 "'슈퍼 매파'가 NSC 보좌관으로 임명됐다"고 했고, AFP 통신은 "'최강 매파' 볼턴이 맥매스터를 대신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볼턴 전 대사는 방송 출연이나 공개 강연을 통해 북한의 위협을 부각하면서 대북 군사행동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역설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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