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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장관 "철강조치 상당수 중국 직접 겨냥한 것"

김흥수 기자

입력 : 2018.03.23 03:06|수정 : 2018.03.23 03:07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수입산 철강 규제와 관련해 "철강 관련 조치의 상당수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현지시간 22일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로스 장관은 "우리 무역 파트너들의 수출 정책, 불공정한 무역관행, 막대한 양의 과잉생산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며 "특히 중국에 의한 것이 문제로, 중국은 단연코 철강 최대 생산과 과잉 설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의 과잉 설비 규모는 미국 전체 철강 설비의 최소한 세 배 이상을 웃돈다"며 중국을 정조준했습니다.

로스 장관은 또 "중국과 같은 나라들은 자국 기업들에 막대한 보조금을 제공해왔고,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시장을 해쳐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관세 폭탄에 따른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 증가 가능성에 대해선 "철강과 알루미늄의 비용 증가가 미국 소비자들 입장에서 가격 상승을 뜻할 수 있겠으나 개인과 가정이 추가 부담하게 될 규모는 작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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