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박진희가 로쿠로늄 살인 사건의 마지막 희생자였다.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23, 24회에서 최자혜(박진희 분)는 인터넷 방송 리턴쇼를 통해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후 스스로를 단죄했다. 자신의 딸이 살해된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최자혜는 리턴쇼를 통해 “나는 살인자입니다. 하지만 20분 후면 법은 나를 살인자로 단죄할 수 없다”며 자신의 딸 정소미 살해 사건 개요를 설명했다.
이어 악벤져스의 죄가 녹화된 증거 영상을 공개하며 “법을 이해 할 수 없었고 부당했고 억울했다. 법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는 일이었다. 그 결과 운 좋게 법관이 됐지만 약자들의 울타리가 돼 주지 못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 3명을 죽인 살인범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일사부재리 법칙이 있다. 이미 심판을 받은 사건은 다시 심판하지 않는다. 난 세 명을 죽였지만 법적 증거가 없어 살인죄로 처벌 받지 않는다. 법을 잘 아는 내가 법의 맹점을 이용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최자혜는 정소미가 죽은 장소를 찾았다. 자신의 가슴 위에 로마 숫자를 새기고 로쿠로늄을 투약한 후 절벽 아래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에 앞서 악벤져스는 와해 됐다. 서준희(윤종훈 분)의 계획에 의해 오태석(신성록 분), 김학범(봉태규 분)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학범은 총기를 가지고 있었고, 자신을 김병기 살해범으로 내몰고 있는 오태석을 죽이려 했다.
서준희는 두 사람으로부터 자백을 받으려 했다. 하지만 오태석 김학범은 계속해서 말싸움을 이어갔고, 서준희는 지난 일들을 떠올리며 김학범이 받은 트로피로 김학범의 머리를 내려쳤다. 김학범은 그 충격에 오태석을 향해 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이 일로 인해 김학범은 죽었고, 서준희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모습을 확인한 강인호(박기웅 분)은 뒤늦게 자신의 죄를 깨닫고 금나라(정은채 분)를 놓아주고 떠났다. 반면에 오태석은 자신의 죄를 덮으려 했으나 최자혜가 공개한 CCTV 영상으로 인해 죗값을 받게 됐다.
‘리턴’은 22일 종영하며 그 바통을 이어받아 28일부터는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방영된다.
(SBS funE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