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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푸틴 재선 축하 서한…러에 안보협력 재구축 촉구

입력 : 2018.03.21 03:36|수정 : 2018.03.21 03:36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은 20일 러시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안보협력을 재구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암살기도 사건의 배후로 영국 정부가 러시아를 지목했고, EU 외교이사회가 전날 영국에 대해 전폭적인 연대를 밝히면서 러시아를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가운데 융커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내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에 축하 서한을 보내 EU와의 대화를 촉구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축전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융커 위원장은 축하 서한에서 "나는 항상 EU와 러시아의 긍정적인 관계가 유럽대륙의 안보에 중요하다고 주장해왔다"면서 "우리의 공동 목적은 유럽 전체의 협력적 안보 질서를 재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융커 위원장은 "나는 푸틴 대통령이 4번째 임기를 이런 목표를 추구하는 데 사용하기를 바란다"면서 "나는 이런 노력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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