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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미국 철강 관세, 이 시점에 안보 동맹에 해선 안 돼"

이병태 기자

입력 : 2018.03.19 17:19|수정 : 2018.03.19 17:19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에 대해 안보동맹에 대한 조치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강 장관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철강 관세를 둘러싼 국제적 논란이 북한과의 획기적 핵합의를 이뤄내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에 해롭다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또 타이밍이 나쁘다며 그 조치가 북핵 문제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공조에 나쁘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국가안보를 근거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미국의 계획 탓에 국제 통상체계와 미국 경제가 둘 다 망가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강 장관은 더 넓고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면 이것은 미국이 안보동맹에 특별히 지금 이 시점에 할 일은 아니라는 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실패로 끝나면 미국 행정부 내에 군사대응 목소리가 커질까 우려되지 않느냐는 말에 강 장관은 한반도에 또 다른 전쟁은 있을 수 없으며 우리 입장은 그 점에 대해 절대적으로 명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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