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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 1년 만에 LPGA 투어 정상

하성룡 기자

입력 : 2018.03.19 12:57|수정 : 2018.03.19 12:57


'골프 여제' 박인비가 1년 만에 미국 LPGA 투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합계 19언더파로 2위 그룹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HSBC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이자 허리 부상을 털어내고 투어에 복귀한 지 두 번째 경기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통산 19승째를 기록했습니다.

[박인비/LPGA 통산 19승 : 오랜만의 우승이라 더 특별하네요. 이번 주에 샷과 퍼팅 모두 좋았습니다. 이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습니다.]

프로 33년 차인 55살의 로라 데이비스는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 미국의 마리나 엘렉스와 공동 준우승하는 관록을 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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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도 1년 6개월 만에 미국 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타 차 3위였던 매킬로이는 평균 307m에 이르는 호쾌한 드라이버 티샷과 정확한 퍼트로 무섭게 치고 나갔습니다.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나선 뒤 13번 홀부터 신들린 퍼트 실력을 뽐내며 네 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파 4, 15번 홀에선 13m 거리의 칩인 버디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고 다음 홀에선 340m가 넘는 호쾌한 장타로 갤러리를 열광시켰습니다.

마지막 날 8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합계 18언더파로 2위 브라이슨 디셈보를 3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지난 시즌 부상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매킬로이는 2016년 투어챔피언십 이후 18개월 만의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PGA 통산 14승을 달성했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벌스파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톱 5에 진입하며 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 우승을 향한 예열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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