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의 베테랑 홍란이 신설된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첫날 선두로 나섰습니다.
홍란은 브루나이 엠파이어호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4타로 2위 오지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2005년 KLPGA 투어에 입문해 꾸준한 경기력으로 한 번도 시드를 잃지 않고 14번째 시즌을 맞은 홍란은 올 시즌 첫 대회인 효성챔피언십 공동 59위, 지난주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지만 이번 대회 첫날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상위권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홍란의 마지막 우승은 2010년 6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입니다.
홍란은 첫 홀인 10번 홀부터 몰아치기를 앞세워 상승세를 탔습니다.
10번-12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15-16번 홀도 한 타씩 줄이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후반에도 버디 두 개를 추가하며 깔끔한 경기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인 장은수 등 4명이 4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고,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장하나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던 하민송은 이븐파 71타로 공도 42위에 자리했습니다.
지난 시즌 KLPGA 투어 전관왕인 이정은과 장하나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즌 신설된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은 시즌 세 번째, 올해 들어 두 번째 KLPGA 투어 대회로 중국 여자프로골프협회, 브루나이골프협회와 공동 주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