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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북중 접경 지역 물류 이동 급감…민간 위성 포착"

입력 : 2018.03.16 09:54|수정 : 2018.03.16 09:54


▲ 중국 단둥 압록강대교

북중 접경지역의 물류 이동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민간위성에 포착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VOA는 미국의 민간위성업체인 디지털글로브가 지난달 11일과 14일, 27일 북중 접경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확인한 결과,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조중친선다리'의 북한 쪽 도로에서 포착된 컨테이너 트럭의 숫자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월께 신의주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다리 앞 도로와 물류 창고로 보이는 건물 주변에 트럭들이 빽빽하게 들어섰던 모습과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이러한 현상이 지난 11일 촬영된 민간위성업체 플래닛의 위성사진에서도 나타났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엔 수십 대의 트럭이 육안으로 확인됐지만 이날 사진에서는 더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국가정보국(DNI) 동아시아 선임고문 등으로 활동했던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교수는 VOA와의 통화에서 "신의주에서 (트럭의) 움직임이 급격히 줄어든 사실은 최근 중국이 공개한 무역자료의 내용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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