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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에서 메달까지 노렸던 모굴스키 최재우 선수가 경기 전날 만취 상태에서 여자 동료 선수를 때려 영구 제명됐습니다. 한심한 선수 관리도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충격적인 사건은 지난 3일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일어났습니다.
대표팀 코치진이 지도자 회의에 참석한 사이 최재우는 김지헌과 함께 숙소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만취한 두 선수를 발견한 코치진은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후에 벌어졌습니다. 두 선수는 여자 선수들의 방에 들어가 술을 함께 마시자고 요구하면서 이로 팔을 깨무는 등의 폭행과 함께 추행까지 저지른 것으로 대한스키협회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두 선수를 다음날 귀국 조치했고 지난 12일 상벌 위원회를 열어 영구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선수 관리를 소홀히 한 토비 도슨 감독에게는 견책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스키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 교육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환/대한스키협회 총무이사 : (술 먹지 말고 숙소 이탈 금지한다는) 훈련지침이 있거든요. (서약서 써서) 인지를 하고 훈련에 들어가고 끝나고도 다시 사인하면서 지침을 인지하고, 5월부터 훈련을 시작하면 수시로 나가서 점검하려고 합니다.]
평창올림픽에서 설상 첫 메달 후보로까지 꼽혔던 최재우. 국가대표 신분을 망각한 추태로 다시는 일어서기가 어렵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