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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1월에만 2조 7천억 원 더 걷혀…정부 추경 실탄 확보 '파란불'

한승구 기자

입력 : 2018.03.13 10:12|수정 : 2018.03.13 10:12


새해에도 정부의 세수 호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특단의 청년일자리 대책 시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을 검토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추경의 실탄이 될 세수 호조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국세수입은 36조 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 7천억 원 늘었습니다.

세수진도율은 0.1%포인트 높아진 13.6%를 기록했습니다.

세수진도율은 정부가 한 해 걷으려는 목표 금액 중 실제로 걷은 세금의 비율을 말합니다.

올해 1월 세수가 1년 전보다 늘어난 이유는 부가가치세와 소득세 등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1월 부가가치세는 전년보다 1조 5천억 원 더 걷혔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소비가 전년 하반기보다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습니다.

소득세도 전년보다 9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법인세는 5천억 원 덜 걷혔는데 전년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예산 집행 실적을 관리하는 '주요관리대상사업' 274조 4천억 원 중 1월 말까지 집행된 금액은 23조 5천억 원으로, 연간 집행 계획의 6.8%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1∼11월까지 세금과 세외·기금 수입을 더한 총수입은 399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총지출은 370조 원이었습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9조 2천억 원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지수는 8조 8천억 원 적자였습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34조 2천억 원이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재정수지 및 국가채무 실적치는 기금 결산을 거쳐 4월 초 국가결산 발표 때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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