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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인 "일과 삶 균형도 42점…경기침체가 가장 큰 위협요소"

정경윤 기자

입력 : 2018.03.12 14:07|수정 : 2018.03.12 14:07


소상인이 느끼는 일과 삶의 균형 점수가 40점 대에 그치는 등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인 미만 전국 소상인 700명을 대상으로 '소상인 일과 삶의 만족도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에 비해 일과 삶의 균형이 변화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67.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나빠졌다는 응답은 29.1%에 달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협하는 요소는 '내수불안 등 경기침체'가 72.9%로 가장 많았고, '불안정산 수입으로 인한 경제적 여유 부족'도 60.4%로 집계됐습니다.

소상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일과 삶의 균형도는 100점 만점에 41.8점이었으며, 이 가운데 40세 미만은 48.4점이었지만 60대 이상은 38.4점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균형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소상인들이 희망하는 노동 시간은 8.3시간으로 평균 근무시간이 10.9시간보다 2시간 짧았습니다.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산업통상본부장은 "우리나라에는 생계형 자영업자가 많아 소상인의 일과 삶의 균형도가 매우 낮다"며 정부가 임대료 상한제와 같은 젠트리피케이션 대책과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등을 추진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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