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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폭력 의혹' 이윤택 압수수색…금주 피의자 신분 소환

안상우 기자

입력 : 2018.03.12 13:14|수정 : 2018.03.12 13:14


경찰이 극단 단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연극 연출가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주거지와 극단 본부 등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어제(11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 전 감독의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 모두 4곳을 압수수색해 이 전 감독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경남 김해의 도요연극스튜디오와 서울 종로구의 30스튜디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각 지역 해바라기센터 지원을 받아 이 전 감독 고소인 16명 가운데 10명에 대한 조사를 이미 마친 상탭니다.

경찰은 오늘과 내일 추가 조사를 벌여 고소인 16명 전원에 대한 조사를 끝낼 계획입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도 병행하며 이 전 감독의 범행을 은폐하거나 이 전 감독과 공모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이 전 감독을 한 달간 출국금지 조치한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이번 주 안으로 이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 전 감독과 마찬가지로 '미투' 선언으로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영화연출가 김기덕 감독과 사진작가 '로타',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 6명에 대해서도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영화배우 조재현 씨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은 피해자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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