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패럴림픽에서 우리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쾌조의 3연승을 달렸습니다.
서순석, 방민자, 차재관, 이동하, 정승원으로 구성된 우리 팀은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예선 3차전에서 슬로바키아를 7대 5로 물리쳤습니다.
5대 5로 맞선 마지막 8엔드에서 두 점을 뽑아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첫날인 어제 미국과 1차전을 승리한 데 이어 2차전에서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한 러시아 선수들(패럴림픽 중립 선수단)을 꺾었던 우리 팀은 지금까지 치른 예선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은메달 기적을 썼던 한국 휠체어컬링은 이번에 메달권 진입을 넘어 금메달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휠체어컬링 종목에 출전한 12개국은 풀리그로 예선을 치르고,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데, 예선 11경기 가운데 7승 이상 거둬야 4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쾌조의 3연승을 달린 우리 팀은 내일 캐다다, 독일과 경기를 치릅니다.
지난달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자컬링대표팀이 '팀 킴'으로 불렸던 것처럼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대표팀에게는 '컬링 오벤저스'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스킵 서순석(47세), 리드 방민자(56세), 세컨드 차재관(46세), 서드 이동하(45세) ·정승원(60세) 선수는 모두 김 씨였던 '팀 킴'과 달리 다섯 명의 성이 전부 달라 오성(五姓)에 '어벤저스'를 합친 '오벤저스'로 불리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