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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결정, 한국의 외교적 묘책 덕분"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03.11 10:03|수정 : 2018.03.11 10:0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결정은 한국 정부의 민첩한 외교적 묘책 덕분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현직 미 관리들과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결정을 끌어낸 것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조성된 남북 화해 분위기라고 말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미국 정부 내 강경파의 군사옵션, '코피 전술' 등 잡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을 내민다면 거부할 수 없으리라는 점을 알았다며 한국이 미국 정상을 다루는 법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방송은 트럼프의 허영심과 스타가 되려는 열망에 호소함으로써 군사옵션을 요구하는 강경파들을 약화하고 트럼프에 외교적 해법을 설득할 수 있다는 게 한국 정부의 판단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5개월 전만 해도 틸러슨 국무장관이 '리틀 로켓맨'과 협상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방향을 바꿔 김정은을 만나기로 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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