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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미만 근로자 중 청년층만 비정규직 비율↑…31.8→35.7%

김혜민 기자

입력 : 2018.03.10 14:19|수정 : 2018.03.10 14:46


60세 미만 근로자 가운데 청년층만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청년층(15∼29세)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율은 2003년 8월 기준 31.8%였으나 2018년 8월에는 35.7%를 기록해 14년 사이에 3.9%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청년층 임금근로자 가운데 정규직으로 일하는 이들의 비율은 68.2%에서 64.3%로 역시 3.9%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율은 32.6%에서 32.9%로 변동했고 정규직 비율은 67.4%에서 67.1%로 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나눠보면 59세 이하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율이 증가한 것은 청년층이 유일합니다.

30∼39세의 경우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율이 2003년 8월에 26.3%였는데 2017년 8월에는 20.6%로 줄었습니다.

40∼49세는 31.2%에서 26.0%로, 50∼59세는 40.0%에서 39.9%로 각각 감소했습니다.

60세 이상의 경우 비정규직의 비율이 65.8%에서 67.3%로 늘기는 했으나 증가 폭은 1.5% 포인트로 청년층보다 훨씬 적었습니다.

청년층은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지만 취업하더라도 불안정 노동으로 내몰릴 확률이 높은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청년층의 비정규직 비율 증가는 취업난을 보여주는 일종의 지표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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