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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안희정 성폭행' 오피스텔 3일째 압수수색

원종진 기자

입력 : 2018.03.09 16:07|수정 : 2018.03.09 16:07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범행 장소로 지목된 오피스텔에서 3일째 증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어제와 그제에 이어 오늘(9일) 오전에도 안 전 지사의 전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성폭행을 당한 곳으로 지목한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피스텔에 수사에 필요한 자료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곳에서 김 씨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지난달 25일 전후 두 사람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안 전 지사와 김 씨가 각각 오피스텔에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영상 등 압수물을 분석해 김 씨가 고소장에 적시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 등 간음 혐의가 안 전 지사에게 있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오피스텔에서 추가로 증거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은 안 전 지사의 친구가 설립한 수도권의 한 건설사가 지난해 8월 매입했으며, 안 전 지사는 지난해부터 서울에 일정이 있을 때마다 이 오피스텔을 이용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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