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PGA 벌스파챔피언십-김민휘 공동 2위·우즈 공동 8위

김영성 기자

입력 : 2018.03.09 10:38|수정 : 2018.03.09 10:38


김민휘가 미국 PGA투어 벌스파챔피언십에서 첫날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기분좋게 출발했고 타이거 우즈도 공동 8위로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김민휘는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허페드 코스(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습니다.

단독 선두인 캐나다의 코리 코너스와는 1타 차입니다.

김민휘는 2015년 PGA투어에 입성해 4년 연속 시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6월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 준우승을 기록했고 9월 플레이오프(PO) 2차전까지 진출했습니다.

2017-2018시즌에는 상승세가 더 뚜렷합니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열린 PGA투어 CJ컵에서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 슈라이너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타이거 우즈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대회에 이어 다음주 아놀도파머인비테이셔널에 2주 연속 출전하는 우즈는 다음달 초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대비해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우즈는 전성기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까다롭기로 악명높아 '뱀 구덩이'로 불리는 16, 17, 18번 마지막 세 홀에서 오히려 1타를 줄이며 자신감을 더 끌어올렸습니다.

16번홀(파4)에서는 특히 나무와 나무 사이 맨땅에서 트러블 샷을 하다가 피니시 때 채가 나무에 걸리자 순간적으로 채를 던졌는데 공은 그린 주변까지 잘 나왔고 우즈는 여기서 홀 옆에 붙이는 어프로치로 파를 지켜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곧바로 17번홀(파3)에서는 200야드 거리에서 친 5번 아이언 티샷이 홀 옆 50cm에 붙어 '홀인원성 버디'가 나왔습니다.

우즈는 경기를 마치고 "경기내내 뒷바람이 불어 클럽 선택이 어려웠다. 체력이 점차 회복되면서 연습량을 늘리고 있다. 조던 스피스 헨릭 스텐손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같은 조로 경기를 해 톱 플레이어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든다"고 모처럼 활짝 웃었습니다.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도 공동 8위에 포진했습니다.

김시우는 이븐파 공동 28위, 배상문은 1오버파 공동 48위, 안병훈은 2오버파 공동 68위, 강성훈은 3오버파 공동 87위입니다. 

(사진=AP/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