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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금·돈 세탁 의혹' 홍문종 검찰 출석…"그런 적 없다"

김혜민 기자

입력 : 2018.03.09 10:20|수정 : 2018.03.09 10:20


사학재단을 통해 20억원에 가까운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오늘(9일) 오전 9시반 쯤 홍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 의원은 '경민학원을 통해 돈을 빼돌린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이야기하겠다"며 "그런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돈을 받고 비례대표 공천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서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의 핵심 인사로 분류된 홍 의원은 2012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재단 경민학원이 외부에서 기부받은 돈 19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기부금 가운데 10억원이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장정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에게 나온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장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됐다가 당선되지 못했지만, 2015년 8월 비례대표직을 승계했습니다.

검찰은 장 전 의원의 공천이나 비례대표 승계 과정에 홍 의원이 관여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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