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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나경원 "장애 가진 아이 때문에 정치입문"

입력 : 2018.03.09 14:40|수정 : 2018.03.09 14:40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출연해 정치입문 계기에 대해서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인생술집’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출연한 나경원은 판사로 지내던 중 정치입문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가 돼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니 ‘장애인을 교육시킨다고 일반 아이처럼 되는 줄 아냐’고 했다.”며 큰 모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아이에 대한 모욕이었기에 내 인생에 가장 큰 모욕이었다.”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보다 전체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정치 입문 계기를 설명했다.

나 의원은 장애인 인격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는 사실을 말하면서 “장애인에게 반말하지 않기, 장애인의 반대말은 비장애인”이라고 강조했다.

이 얘기를 들은 신동엽은 “나 역시 형이 장애가 있어서, 어머니가 많이 힘들어했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 의원은 “딸이 벌써 26세가 됐다.”면서 “딸이 저를 닮아서 술을 좋아한다.”고 털어놔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드럼을 치는 딸과 같이 합을 맞추기 위해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실력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나 의원은 딸이 성신여대 입학 전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보도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16년 뉴스타파는 나 의원의 딸이 대학 장애인 전형에서 특혜를 받아 합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나 의원은 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1심 재판부는 해당 보도를 한 뉴스타파 기자에 대해 무죄를 판결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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