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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오늘 3시 기자회견…사과·향후 계획 밝힐 듯

이용식 기자

입력 : 2018.03.08 12:17|수정 : 2018.03.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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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잠적 나흘 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장소를 전격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오후 3시 도청 1층 로비에서 성폭행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여비서가 성폭행을 폭로하자 곧바로 잠적한 뒤 나흘 만입니다. 사과문 발표 분량은 2~3분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지사는 상습적인 성폭행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 등 앞으로 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 전 지사는 준비한 원고를 읽은 뒤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회견장 주변에 경비인력 500명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어제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가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검찰은 또 안 전 지사의 집무실인 충남 도청 도지사실과 공관에 대해서도 조만간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와 CCTV 등 증거물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정책 연구소 소속 여성 직원이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7차례에 걸쳐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조만간 변호인단을 꾸려 안 전 지사를 고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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