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아이스하키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는 총 135명이다.
이중 노르웨이의 리나 슈뢰더(26)는 단연 돋보인다. 유일한 여성이기 때문이다.
7일 평창 동계패럴림픽 정보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 2018'에 따르면 척추 갈림 장애를 갖고 태어난 슈뢰더는 2008년 장애인들을 위한 '썰매 하키'에 입문했다.
슈뢰더는 "균형 감각이 괜찮은 편이었지만 퍽(아이스하키에서 공처럼 치는 고무 원반)을 원하는 곳에 보내는 게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실력을 쌓으면서 점점 자신감을 얻은 슈뢰더는 어느 날 대표팀 선수로 국제대회에 나가겠다고 결심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패럴림픽이었고, 마침내 꿈을 이뤘다.
각국의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최대 17명으로 엔트리를 짤 수 있지만, 여성을 포함하면 18명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슈뢰더는 여성이 아니어도 대표팀에 들 만한 실력을 갖췄다.
노르웨이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에스펜 헤지 수석코치 "슈뢰더는 첫 16명의 엔트리에도 포함됐다"며 "잘 훈련돼 있어 믿음직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슈뢰더는 "이번 대회에서 내 실력을 온전하게 보여주기만 하면 충분히 만족스럽고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